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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 다가오면 텃밭 농부들이 가장 신경 쓰는 것이 바로 김장 채소입니다. 특히 배추와 무는 김장김치의 핵심 재료이기 때문에 파종 시기와 관리 방법이 중요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배추와 무의 파종부터 수확까지 전 과정을 3000자 내외로 정리해 소개합니다.
1. 김장 채소의 특징
배추와 무는 모두 서늘한 기후를 좋아하는 채소입니다. 기온이 15~20℃일 때 생육이 가장 활발하며, 일교차가 커질수록 당도와 식감이 좋아집니다. 때문에 8월 하순~9월 초에 파종하는 것이 적기입니다.
2. 파종 시기와 방법
작물 | 파종/정식 시기 | 수확 시기 | 비고 |
---|---|---|---|
배추 | 8월 하순~9월 중순 (직파 or 모종정식) | 정식 후 약 60일 | 모종 사용 시 활착 관리 중요 |
무 | 8월 하순~9월 중순 (직파) | 파종 후 55~70일 | 솎음 작업 필수 |
배추 파종법
- 모종을 이용하면 활착이 빠르고 병해 예방에 유리합니다.
- 직파 시에는 본엽 2~3매일 때 솎아내기를 하고, 최종 30~40cm 간격으로 키웁니다.
무 파종법
- 15~20cm 간격으로 2~3립 파종 후 본엽 2매 때 1주당 1주만 남깁니다.
- 솎아낸 어린 무순은 나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3. 토양 관리
배추와 무 모두 비옥하고 배수가 잘되는 토양에서 잘 자랍니다. 파종 1~2주 전, 완숙 퇴비를 1㎡당 2~3kg 섞어주고, 복합비료를 추가합니다. 토양 산도는 pH 6.0~6.5가 적당합니다.
4. 물 관리
- 배추: 결구기에는 일정한 수분 공급이 중요합니다. 과습하면 무름병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배수로 확보가 필수입니다.
- 무: 갈라짐 방지를 위해 건습 차이가 크지 않도록 관리해야 합니다.
5. 비료 사용
김장 채소는 비료 관리가 성패를 좌우합니다. 질소 비료가 너무 많으면 배추가 무르게 자라고 무는 잎만 무성해집니다. 따라서 밑거름 위주로 시비하고, 웃거름은 배추 결구기 전후 소량만 주는 것이 좋습니다.
6. 주요 병해충과 방제
배추흰나비·배추좀나방
유충이 잎을 갉아 먹기 때문에 초기 방제가 중요합니다. 방충망 설치와 끈끈이트랩을 활용하면 효과적입니다.
뿌리혹병
십자화과 작물에서 자주 발생하는 병으로, 토양이 산성일수록 심해집니다. 석회 시용으로 pH를 6.5 이상으로 맞추고, 윤작을 통해 피해를 줄일 수 있습니다.
무름병
장마철이나 통풍이 나쁜 환경에서 잎이 썩는 병입니다. 물은 아침에 주고, 잎이 젖은 상태로 밤을 나지 않게 해야 합니다.
7. 수확 시기
- 배추: 결구가 단단히 이루어지고 손으로 눌렀을 때 탄력이 있으면 수확합니다.
- 무: 뿌리 직경이 5~7cm가 되면 수확 적기입니다.
8. 자주 묻는 질문
- Q. 배추가 잘 안 결구돼요.
- 질소 과다나 고온, 건조가 원인일 수 있습니다. 웃거름을 줄이고 수분을 일정하게 유지하세요.
- Q. 무가 갈라져요.
- 급수 불균형이 원인입니다. 멀칭으로 토양 수분을 일정하게 유지하세요.
- Q. 친환경으로 방제하려면?
- 님오일, 유산균 발효액, 천적 곤충(기생벌)을 활용하면 도움이 됩니다.
김장 채소 재배는 시기, 수분, 병해 방제 세 가지가 핵심입니다. 8월 하순~9월 중순 파종을 놓치지 않고, 토양 관리와 병해 예방에 신경 쓴다면 올겨울 김장김치 준비는 훨씬 수월해질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