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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틸로(Tomatillo)는 멕시코 요리에서 빠질 수 없는 식재료로, 한국에서는 ‘꽈리토마토’ 또는 ‘꽈리처럼 생긴 초록 토마토’라는 별칭으로 불리기도 합니다. 외형은 한눈에 봐도 특이합니다. 종이처럼 생긴 얇은 외피(husk)가 과일을 감싸고 있으며, 벗기면 초록색의 매끈한 열매가 드러납니다. 겉모습만 보면 꽈리와 닮았지만, 실제로는 가지과 식물로 토마토와 먼 친척에 해당합니다. 그렇다면 이렇게 독특한 외형을 가진 토마틸로는 어떤 건강적 가치가 있을까요? 본문에서는 토마틸로의 효능, 섭취 효과, 일상 활용 팁 등을 집중 조명합니다.
토마틸로의 항산화 효과와 면역력 강화
토마틸로는 항산화 성분이 매우 풍부한 채소입니다. 특히 폴리페놀과 플라보노이드 성분이 많이 포함되어 있어 세포 손상을 막고, 활성산소를 제거해주는 데 효과적입니다. 그중에서도 ‘위티페린(Withaferin)’이라는 특수 항산화 물질은 항염 작용, 항암 작용, 바이러스 억제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으며, 면역력 저하를 예방하고 염증성 질환의 발생 가능성을 낮춰줍니다.
비타민 C 함량도 높아 감기 예방, 피부 탄력 유지, 피로 회복 등에 도움이 되며, 베타카로틴, 비타민 A도 풍부해 시력 보호 및 야맹증 예방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이처럼 다양한 항산화 성분은 노화를 억제하고, 피부 건강을 유지하는 데 매우 유용합니다.
다이어트와 혈압 조절에 효과적인 저칼로리 채소
토마틸로는 100g당 약 32kcal 정도로 매우 열량이 낮아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제격입니다. 수분 함량이 약 91%로 높고, 식이섬유가 풍부해 포만감을 주는 동시에 장 운동을 활발히 해줍니다. 장내 유익균 증식을 도와 배변 활동을 원활하게 만들며, 변비 예방에도 탁월한 효과가 있습니다.
또한 칼륨이 풍부해 체내 나트륨 배출을 도와주며, 혈압을 안정적으로 조절해줍니다. 꾸준히 섭취할 경우 고혈압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고, 나트륨이 많은 서양식 또는 가공식품 위주의 식생활을 보완해주는 역할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소화 기능 향상과 간 해독 작용
토마틸로는 쓴맛과 신맛이 조화된 식재료로, 적당량을 섭취하면 위액 분비를 촉진해 소화를 돕는 효과도 있습니다. 특히 기름진 음식을 먹을 때 토마틸로를 함께 섭취하면 더부룩함을 줄이고 소화를 도와줍니다. 멕시코에서는 과식하거나 기름진 음식을 먹은 뒤 토마틸로 수프나 살사 베르데를 즐겨 먹는 전통이 있을 정도입니다.
또한 토마틸로에는 간 기능을 보호하는 항산화 물질과 해독 작용을 돕는 성분이 포함되어 있어, 음주 후 숙취 해소용 요리 재료로도 적합합니다. 특히 생강, 고수, 라임과 함께 조리할 경우 간 해독 효과가 배가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피부와 두뇌 건강에도 도움을 주는 슈퍼푸드
토마틸로에 풍부한 비타민 A와 E는 피부 노화 방지에 탁월하며, 햇빛으로 인한 피부 손상을 줄이는 데 효과가 있습니다. 항산화 작용으로 인해 피부 세포의 산화를 막고, 콜라겐 형성을 도와 탄력 있는 피부를 유지하는 데 기여합니다. 여드름, 염증성 피부 질환이 있는 경우에도 간접적인 개선 효과가 기대됩니다.
또한 비타민 B 복합체가 다량 함유되어 있어, 뇌 신경계를 안정시키고 스트레스 해소 및 집중력 향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수험생이나 장시간 컴퓨터 앞에서 일하는 직장인들에게도 도움이 되는 건강 간식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꽈리를 닮은 이국적인 외모에 숨겨진 놀라운 효능. 토마틸로는 단순한 채소가 아닌, 현대인의 건강을 지켜줄 수 있는 진정한 슈퍼푸드입니다. 생으로 먹거나 구워 먹고, 살사로 만들거나 수프로 조리해 먹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활용이 가능하며, 그 어떤 식단에도 무난하게 어울립니다. 건강한 삶을 위한 한 끼에 새로운 채소를 더하고 싶다면, 토마틸로는 그 시작이 되어줄 수 있습니다. 작지만 강한 채소, 오늘부터 가까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