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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름철 대표 작물인 토마토의 수확이 끝나고 나면 텃밭은 잠시 숨을 고르는 시기를 맞이합니다. 하지만 텃밭을 그대로 두기보다는, 연작 피해를 피하면서 건강하게 토양을 회복시킬 수 있는 작물을 이어 심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런 작물 순환을 윤작(輪作)이라고 하며, 병해충을 줄이고 토양의 균형을 맞추는 데 탁월한 효과를 보입니다.

    왜 윤작이 중요할까?

    토마토는 가지과 작물로, 같은 자리에 계속 재배하면 토양 속 병원균이나 해충이 축적되어 연작장해(연작 피해)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같은 계통(가지과)의 작물은 비슷한 영양분을 소모하고 동일한 병해에 취약하기 때문에 해마다 작물을 바꿔주는 것이 필수입니다.

    윤작에 적합한 작물 3가지 유형

    1. 콩과 작물

    예: 강낭콩, 완두콩, 녹두, 팥
    콩과 식물은 뿌리에 뿌리혹박테리아가 공생하여 공기 중 질소를 고정하는 능력이 있습니다. 이는 토양에 천연 질소비료를 더해주고, 토마토가 소모한 영양분을 보충해주는 역할도 합니다.

    2. 잎채소류

    예: 상추, 청경채, 시금치, 쑥갓, 근대
    잎채소는 뿌리가 얕고 생장 기간이 짧기 때문에 토양의 부담을 덜어주는 윤작 작물로 적합합니다. 특히 8월부터 심기 좋은 가을 작기 채소로 연결하기 좋아요.

    3. 뿌리채소

    예: 무, 당근, 비트, 래디시
    지하부를 이용해 영양을 축적하는 뿌리채소는 토마토의 지상부 중심 생장과 균형을 이룹니다. 병해충도 다르고, 토양 깊이까지 활용하므로 토양을 고르게 활용하게 도와줍니다.

    피해야 할 작물

    토마토와 같은 가지과 작물(고추, 감자, 가지 등)은 최소 2~3년간 같은 자리에 심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병해에 취약한 토양이라면 연작을 피하고 **돌려짓기 계획**을 세워야 합니다.

    윤작 시 주의사항

    • 퇴비 또는 유기질 비료를 보충해 토양 균형 회복
    • 잔뿌리나 병해 흔적은 제거하고 태양열 소독이나 석회살포 진행
    • 같은 위치에 심는 작물은 최소 2년 텀 두기
    • 다음 작물에 맞는 pH 조정도 고려

    마무리하며

    토마토 수확 후 텃밭을 어떻게 운영하느냐에 따라 내년 작기의 건강이 달라집니다. 콩과작물, 잎채소, 뿌리채소 등 다양한 작물을 잘 조합하여 윤작을 실천한다면, 텃밭은 더욱 튼튼해지고 병해 걱정도 줄일 수 있습니다. 가을 작기 시작 전, 지금이 바로 텃밭 윤작을 실천할 최적의 시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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