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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하게 자라던 토마토 잎이 어느 날 갑자기 위로 말리고 오그라들었다면, 곡엽 증상을 의심해봐야 합니다. 곡엽은 잎이 비정상적으로 말리거나 뒤틀리는 생리적 또는 병리적 반응으로, 원인을 알고 빠르게 대응하면 회복할 수 있습니다.
1. 곡엽이란?
'곡엽(曲葉)'은 '잎이 구부러진다'는 뜻으로, 토마토 재배 중 흔히 발생하는 증상입니다. 잎이 안쪽으로 말리거나 찌그러지며, 줄기나 새순이 휘는 경우도 포함됩니다.
2. 토마토 곡엽 증상의 종류
- 상향 말림: 잎이 위로 들리면서 오그라듬
- 주름지거나 거칠어짐: 잎 표면이 울퉁불퉁
- 전체가 뒤틀림: 성장점까지 꼬이는 경우
- 줄기까지 함께 휘는 증상: 환경 스트레스의 대표 신호
3. 곡엽의 주요 원인
① 고온 스트레스
온실 내부 온도가 30℃ 이상으로 높아지면 증산작용을 억제하기 위해 잎을 말아 수분 손실을 줄이려는 반응이 나타납니다.
② 수분 부족 또는 과습
토양이 지나치게 건조하거나 반대로 물이 고여 뿌리가 손상되면 잎 끝부터 말리기 시작합니다. 특히 화분 재배 시 급격한 수분 변화에 민감합니다.
③ 영양 불균형
질소가 과다할 경우 잎이 지나치게 자라며 말리는 현상이 발생하고, 칼륨·마그네슘이 부족할 경우 잎색이 변하거나 말립니다.
④ 강한 햇빛과 바람
직사광선과 강풍이 계속되면 잎이 스트레스를 받아 수분을 보호하려는 반응으로 말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실외 재배에서 흔합니다.
⑤ 바이러스 또는 해충
토마토 황화잎말림 바이러스(TYLCV)나 총채벌레 감염 시 잎이 말리는 곡엽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해충이 많거나 잎 뒷면에 이상이 있다면 병해를 의심해야 합니다.
4. 곡엽 증상 예방과 관리법
- 하우스 온도 관리: 25~28℃ 유지, 환기 자주 해주기
- 일정한 물주기: 건조하거나 과습하지 않게 겉흙 기준 물주기
- 영양균형 조절: 질소 중심 비료는 줄이고, 칼슘·마그네슘 보충
- 그늘망 설치: 직사광선 과다 시 30~50% 차광
- 해충 관찰: 잎 뒷면 점검, 총채벌레·진딧물 조기 방제
5. 곡엽 발생 시 이렇게 대처하세요
곡엽이 이미 발생했다면, 다음과 같은 방법으로 식물의 스트레스를 줄이고 회복을 도울 수 있습니다:
- 온도 급상승 시 물분무, 환기로 온도 낮추기
- 과습이었다면 일시적으로 관수 중지 후 뿌리 상태 점검
- 질소 비료 중단하고 마그네슘, 칼슘 보충제 추가
- 이상 잎은 심하게 손상된 경우 제거
6. 자주 묻는 질문 Q&A
Q. 잎이 말리면 반드시 병인가요?
아닙니다. 대부분은 환경 변화나 생리적 스트레스에 의한 자연스러운 반응이며, 병해와 구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Q. 곡엽이 생긴 잎은 잘라야 하나요?
빛 투과나 환기를 방해하거나 병이 의심되는 경우 제거하지만, 단순한 환경 곡엽은 굳이 제거하지 않아도 됩니다.
Q. 다시 펴질 수 있나요?
가벼운 곡엽은 환경이 안정되면 1~2주 내 자연 회복됩니다. 다만 심한 왜곡은 복구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7. 요약 정리
토마토 곡엽은 병이 아닌 환경 스트레스의 경고 신호입니다. 온도, 수분, 영양, 빛의 균형만 잘 맞춰도 잎은 건강하게 자랄 수 있어요!
다음 콘텐츠에서는 “흰가루병과 잎곰팡이병 차이점과 예방법”을 자세히 소개해드릴게요.